- 등록일 201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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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전폭적 지원ㆍ절차 간소화로 사업 전망 밝아
건협 서울시회 "시장 선점 중요"… 22일 설명회
대규모 정비사업의 대안으로 추진되는 미니 재개발 '가로주택정비사업’에 건설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초기 사업이 성공하면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커 초기시장 선점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한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회장 박종웅)는 13일 서울시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중견 이하 건설사들의 신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개발 규모가 작아진 것은 물론 서울시의 다양한 지원이 동반되면서 사업이 가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대규모 개발사업의 대안 가운데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은 가로(街路)를 유지하면서, 가로로 둘러싸인 1만㎡ 이하 부지의 노후·불량 건축물을 새로 짓는 것이다. 기존 단독이나 다가구 저층주택은 단독과 공동주택의 장점을 결합한 7층 이하의 집합주택으로 재건축된다.
건협 서울시회에 따르면 현재 △동대문구 장안동 △중랑구 면목동 △송파구 송파동 △마포구 합정동 △서초구 양재동 등에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기존 정비사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인접한 노후 건축물을 모아 소규모로 재개발하는 방식이 곳곳에서 시동을 건 것이다.
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절차 간소화 등도 사업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기존 정비사업이 평균 8년6개월이 걸렸다면 가로주택정비사업은 평균 2∼3년이면 사업을 완료할 수 있다는 것이 시의 분석이다.
시는 이 같은 사업에 맞춤형 사업성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조합의 전문성을 보완하고 건설사의 책임을 강화하고자 시공사를 조기에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건축공사비의 40% 이내 최대 30억원을 2%의 저리로 융자 지원한다.
특히, 전용 85㎡ 이하 미분양주택은 시가 매입해 공공 임대주택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시는 임대주택 물량을 확보하고 사업시행자는 미분양에 따른 사업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다.
건협 서울시회 관계자는 "대형과 중견사들이 사업 참여를 타진했으나 규모가 맞지 않아 포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첫 사업에 성공하면 인근 주택들도 연달아 사업에 나설 가능성이 커서 물량 창출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시회는 이에 따라 이달 22일 오후 4시부터 건설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New Blue Ocean 도시개발사업인 서울시 가로주택정비사업 설명회’도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서울시가 건설사를 대상으로 가로주택 정비사업 개요와 추진현황, 지원방안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회원사는 서울시회에 사전 신청해야 한다.
김정석기자 j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