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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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암아파트에서 롯데월드타워까지.
서울 건설산업 60년 역사를 압축해 보여주는 프로젝트들이다. 1958년 건립된 지상 5층 규모의 종암아파트는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공개 분양한 최초의 아파트다.
종암아파트는 시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획기적인 주거 혁명을 이끌며 이제는 흔한 주거공간이 된 대한민국 아파트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종암아파트에서 시작된 서울 건설산업의 역사는 롯데월드타워로 이어져 다시 한번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지상 123층, 높이 555m로, 국내 최고이자,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높다.
롯데월드타워에 들어간 철골만 5만t. 프랑스 파리 에펠탑 7개를 지을 수 있는 양이다. 타워를 포함한 주변 단지의 연면적(80만5872㎡)은 축구장 115개를 합친 규모다.
수많은 건축 기록을 갈아치운 롯데월드타워는 곧 서울 건설산업의 현재다.
불과 5층으로 시작해 60년도 채 안된 사이 123층으로 바꿔 놓은 서울 건설산업은 이제 새로운 100년을 설계한다.
지난 60년, 서울 건설산업은 멈출 줄 모르는 가파른 성장가도를 달리다 최근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서울 건설산업이 정체 상태에 빠져 머뭇거리는 사이, 건설산업은 코로나19라는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위기에 직면했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높은 파고를 맞닥뜨렸다.
건설산업 전반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건설산업은 미래 100년의 좌표를 재설정해야 하는 타이밍을 맞이 했다.
서울 건설산업이 설계해야 하는 미래 100년의 목표와 비전은 분명하다.
대한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회장 나기선)와 건설산업의 싱크탱크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재영)은 서울시민에서 그 답을 찾고 있다. 최우선과제는 '서울시민 삶의 질과 행복’에 있다.
서울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고,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회·복지·교통 인프라는 서울 건설산업이 염두에 둬야 할 최고의 가치다.
사회적 니즈(needs) 또한 서울 건설산업이 놓쳐선 안 되는 명제다.
다양하게 변화하는 사회적 수요를 제대로 반영한 인프라 확충이야말로 서울 건설산업이 지향해야 할 새로운 방향이다.
서울 건설산업은 선택과 집중의 전략적 투자도 간과해선 안 된다.
단순한 건설물량 확대나 불요불급한 땜질식 투자는 더이상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이면서도 전략적인 투자에 나서지 않으면 서울 건설산업의 미래 100년을 기약하기 힘들다.
양과 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도 서울 건설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만한 중요한 과제다.
양적 확충과 질적 개선은 급격히 늙어가고 있는 서울 인프라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고품격으로 높이는 작업이다.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은 서울 건설산업이 서울의 도시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한다는 명분을 제공한다.
지금의 서울은 과거 인프라 투자에 집중했던 결과물이다. 서울 건설산업이 성장과 미래 인프라 확충에 나서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다.
박용석 건산연 연구본부장은 "국가 경제위기 때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이 건설산업에 있었다”며 "건설산업이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서울 건설업계가 능동적이고 혁신적인 선도 방안을 마련해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