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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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선 건협 서울시회장, 60년사 발간…위협요인 해법 모색
나기선 대한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장이 취임한지 5개월이 지났다.
서울 건설업계의 수장으로선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서울지역 건설인으로서 나 회장은 건협 서울시회의 역사 절반 이상을 같이 했다. 나 회장은 격동의 시기를 보낸 지난 60년을 되돌아보면서 서울 건설산업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 나 회장이 그리고 있는 서울 건설산업의 새로운 100년에 대해 들어봤다.
△건협 서울시회가 창립 60년을 맞았다.
서울시회가 한국건설산업 발전과 궤를 같이 해온지 60년이 됐다. 우리 건설인들은 지난 60년 간 피땀과 눈물로 국토재건과 한강의 기적을 일구는 데 선봉에 서왔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오늘날의 건설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건설인들이 보여준 열정과 노고에 가슴 벅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대한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 60년사’를 발간했다. 우리가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서울시회장으로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기틀을 다지겠다.
△취임한지 5개월이 됐다.
취임 직후 첫 사업으로 서울시가 중점 추진해야 할 인프라 프로젝트를 담은 '행복한 서울, 건설산업의 역할’ 보고서를 발간해 서울시 등 주요 기관에 전달했다. 지난달에는 서울시의 '서울비전 2030 위원회’에 참여해 서울의 도시공간 혁신 정책과제에 반영되도록 적극 추진했다.
또한 회장단과 함께 서울시, 시의회, 서울지방 조달청 및 국토관리청, 국방부 시설본부 등 주요 정책기관을 방문해 SOC(사회기반시설) 투자 확대, 부동산규제 완화, 공사비 현실화, 공정한 발주문화 조성 등을 건의했다.
내부적으로는 회원사 협의체인 8개 위원회를 출범시켜 회원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대외협력 기능을 강화했다.
사무처도 정책 발굴 등 일하는 협회로 만들었다. 앞으로도 회원사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시회가 되도록 하겠다.
△새로운 100년 발전 토대를 위해 서울시회가 지향할 정책은.
먼저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건설투자 확대가 시급하다. 세계적 도시들과 비교해도 서울시민의 행복지수와 도시경쟁력은 낮은 편이다. 시민들을 위한 주차장, 체육시설 등 생활밀착형 인프라를 확충하고, 노후인프라 업그레이드, 철도·도로 등 교통시설 확충이 필요하다.
또한 서울의 유휴부지에 첨단산업, 비즈니스 단지 등을 적극 유치해 서울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도록 하겠다. 안정적인 주택공급을 위한 민간 건축규제 완화도 서울시 등에 적극 요청하겠다.
제값주고 제대로 시공하는 발주문화 정착도 중요하다. 표준품셈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서 입찰 때 공사비가 20% 하락해 공공공사는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다. 정부와 발주기관에 시설물의 고품질과 안전확보를 위한 적정공사비 정책을 건의하고, 발주기관의 불공정 관행도 근절되도록 하겠다.
안전경영 중심의 시공문화도 필요하다. 정부는 산재를 줄이기 위해 처벌과 규제 강화 중심의 정책을 추진하지만 처벌 중심의 정책은 한계가 있다. '사고 후 처벌’ 보다는 '사전 예방’ 중심의 현실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건설업계도 안전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회원사를 위한 서울시회 지원방안은.
회원의 권익을 대변하는 역할 이외에 회원들이 직면하고 있는 현안에 귀를 기울여 정부정책에 반영토록 하고, 산업의 트렌드에 따른 미래 변화도 예측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겠다.
특히, 안전관련 규제나 코로나 팬데믹, 공사비 부족 문제 등 심각한 위협 요인들에 대해선 전문가와 머리를 맞대 해법을 모색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