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1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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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 서울시회·건산연, '서울시민 안전·도시경쟁력 제고 위한 세미나’ 개최
장정흡 기자 | jjh@ikld.kr
승인 2014.05.12 17:59:55
12일 '서울시민 안전과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인프라 투자뱡향 세미나'가 열린 건설회관 중회의실 전경.
[국토일보 장정흡 기자] 서울시 노후 인프라의 증가로 시민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이에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한 안정적인 인프라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영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2일 '서울시민 안전과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인프라 투자방향 세미나’에서 "도시 안전과 일자리 창출 등 도시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정책으로 고려돼야 할 지금 그 기반이 되는 인프라 부문 투자에 대한 관심 저하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는 추진 중인 핵심 인프라 사업들의 원활한 추진에 적정 예산을 배정, 적기 준공을 유도해야 할 것”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인프라 투자에 대한 전략적인 접근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한 도시생활 보장과 도시경쟁력 향상을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세미나는 세월호 침몰 참사를 계기로 국가 재난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들이 강구돼야 한다는 내용이 집중 거론됐다.
이복남 서울대학교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서울은 현재 공공기관이전, 지역균형발전, 수도권개발 억제 등 마이너스 정책으로 인해 도시의 발전과 성장의 혼과 기를 동시에 잃어버린 무기력증에 빠졌다”면서 "특히 안전은 도시의 기본적인 인프라이고 건강한 도시 인프라 없는 안전은 구호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했다.
즉 재해·재난 예방시설 투자에 예산을 아끼는 것은 한꺼번에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는 경고인 것이다.
업계도 현재의 서울 인프라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봤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현대건설 장재훈 상무는 "서울시 인프라 투자 재원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민간자본을 활용한 인프라 투자가 절실한 실정”이라며 "SOC민간투자에 대한 서울시의 부정적 시각으로 인해 민간자본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최한 건설협회 서울시회 박종웅 회장은 "SOC 인프라 적정 투자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 복지 향상을 위한 최소한의 필수조건”이라고 지적하고 "세월호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 건설업계에서도 안전문제로 고귀한 생명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기본과 원칙을 바로 세우기 위한 환골탈태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