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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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정석한 기자] 이날 기념식에는 건설현장을 더욱 안전한 일터로 조성하고, 건설산업을 더욱 일하고 싶은 산업으로 만들기 위한 결의의 시간이 마련됐다.
최근 건설현장에서 중대재해가 잇따른 가운데 건설산업에 대한 사회적 외면이 심화하고 이미지 또한 추락하면서 건설업계 스스로로 자정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결과물이다.
이날 최태진 현도종합건설 대표는 전국 200만 건설인들을 대표해 '건설현장 중대재해 근절 및 안전혁신을 위한 결의문’을 선포했다.
건설업계는 결의문에서 "우리 건설산업은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가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고 세계 속의 경제대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며 "이러한 성과와 국가적 위상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여전히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안전사고와 재해가 계속되고 있어 건설안전 혁신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 200만 건설인은 건설현장을 중대재해 없는 안전한 일터로 만들고 나아가 건설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고 강조했다.
건설업계는 "안전에 관한 법령과 기준을 준수하고 정부의 안전정책에 적극 동참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관계 부처들 합동으로 내달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으로, 여기에 건설업계도 적극 협조해 안전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취지다.
또 "건설현장에서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항상 실천에 옮기고 안전문화 확산에 앞장선다”고 강조했다. 옥죄작업이 많고, 다양한 공종이 혼합된 건설현장에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무재해 달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포부다.
건설업계는 "안전교육과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안전시설 설치 및 활용을 생활화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건설안전의 객체가 아닌 주체로서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여 제거하고 매 순간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안전에 대한 투자가 확보되고 충분한 공사기간과 공사비가 보장되는 건설시장 선진화를 위해 다함께 노력한다”고 밝혔다. 건설현장 안전은 단순히 건설업계 자정노력 뿐만 아니라,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로 적정 공사기간과 공사비가 확보돼야 이뤄질 수 있다고 피력했다.